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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/리뷰

[경발원] 휘경동 맛있는 중식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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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네 맛집을 찾아보면 항상 나왔던 곳 중의 한 군데가 경발원이었다.
항상 회기역에서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한 번 가봐야지 계속 미루기만 했었다.
같은 동네에 있으면 오히려 더 안가게 된다는...

더군다나 이 집은 아무때나(?)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.
평일인데도 문이 닫혀져 있는 경우가 가끔 있다.

평일 점심에 가볼까?하고 지나가는 날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다.
위치는 회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거리에 있다.



50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는 경발원의 외부모습이다.



실내 모습이다. 외관과 실내는 허름한 편이다.
식당에 들어서니 종업원 한 분이 맞아주셨다.

 

 


 


경발원의 메뉴판이다.
중식당치고 메뉴가 적은 편이었다.
보통 중식당 가면 짜장면을 먹는 편이지만 짬뽕을 주문했다.
짬뽕은 매운맛과 안 매운맛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.
안 매운맛은 금방 나오고 매운맛은 시간이 걸린다고 하셔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안 매운맛으로 주문했다.



주문 받으시고 종업원 분이 단무지와 양파 중 못 먹는 게 있냐고 물어보신다.



빨리 먹고 싶어서 맵지 않은 짬뽕으로 주문했는데도 불구하고 꽤 기다렸다.
다른 후기에서도 음식 나오는 속도가 빠른 편은 아니었으니 감안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다.
고명은 배추, 오징어, 닭고기 약간. 화려한 비주얼은 아니었다.
국물을 먼저 맛보았는데 처음에는 살짝 밋밋한 맛이었지만 먹을수록 당기는 맛이었다.
보통 중식당에서 파는 짬뽕이 아닌 닭고기 육수 베이스로 한 깔끔한 맛이다.



면도 시판면이 아닌 수타면 같았다. 매끄럽진 않았지만 싫지 않았다.
안 매운맛 짬뽕은 정말 하!나!도! 안 맵다.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다.
느끼하진 않았지만 테이블에 있는 고춧가루를 넣어먹으니 괜찮았다.
양은 적은 편이다. 국물까지 다 먹고 나서도 배부른 느낌은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.

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왔었다.
혼자 갔기 때문에 짬뽕 하나만 주문했지만 여러 명이서 온 사람들은 깐풍기를 많이 주문했다.
깐풍기 맛집이라던데 다음에는 깐풍기도 먹어보고 싶다.
이곳은 카드결제가 안된다. 무조건 현금...ㅋㅋㅋ
그리고 메뉴판에는 짜장면이 있지만 방문했을 때 짜장면은 안 한다고 하셨다.



경발원 옆에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유명한 "봉이만두"도 있다. 같이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.

많은 식당들이 폐업하는 요즘, 현금만 받고 영업도 언제 할지 모르는데도 불구하고
50년 넘게 자리를 지키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. 다음에도 재방문 의사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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